나는 누구나 인생에서 한 번쯤 중요한 고비를 마주한다고 믿는다. 그 순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결하는가는 각자의 방식에 따라 다르다. 나 역시 시련과 역경을 단순히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기로 결심하면서,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완전히 바뀌었다.
시련을 겪은 후에도 세상은 그대로였지만, 그 세상을 바라보는 내 시선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다. 삶을 대하는 방식이 바뀌자, 내 생각과 태도 역시 자연스럽게 변했다. 이제는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나 자신을 돌아본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나를 관찰하고, 내가 어떤 태도로 살아가고 있는지 끊임없이 점검하며 수정해 나가고 있다.
스티브 잡스가 말한 "인생의 점들은 결국 연결된다"는 말의 깊이를 이해하게 되면서, 모든 경험은 배움과 성장을 위한 것이며, 그 배움이 내가 회사 생활에서 느끼는 즐거움의 원천이 되고 있음을 깨닫고 있다.
나는 사회에서의 공부가 제도권의 교육인 학교에서 배운 것과 다르다고 생각한다. 사회에서의 배움은 실생활에서 얻은 경험을 통해 이루어진다. 학교에서의 공부는 기초 지식이지만, 사회에서의 공부는 삶을 살아가는 지혜와 인격을 쌓는 과정이다. 내가 겪는 사회적 어려움은 대개 실생활에서 충분히 학습하지 못한 결과라고 본다.
나는 직장이 단순히 생계를 위한 장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직장은 사람을 성장시키고 배우게 하는 하나의 ‘사회 학교’이다. 직장에서 다양한 인간관계와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책임감을 익히고 있다. 이 경험들은 나의 사회생활 전반에 걸쳐 중요한 자산이 되고, 내가 성숙한 성인으로 성장하고 사회적으로 더 유능한 사람이 되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나는 바른 인성 교육을 연구하는 사회연구원으로서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원리를 탐구해 왔다. 그 과정에서 타로마스터로 활동하며 지난 8년간 꾸준히 정법을 공부해 오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불교와 깊은 인연을 맺어온 나는, 결국 정법에 이끌려 우연히 접한 유튜브 정법 강의에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 그 후로 8년간 꾸준히 공부하며 그 길을 걸어가고 있다.
공부를 통해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게 되었고, 타로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 타로를 깊이 탐구하면서, 그 안에 담긴 천부경의 원리와 음양, 오행의 철학이 내게 새로운 시각을 열어 주었다. 이를 통해 사람과 세상을 더 넓은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었으며, 타로는 단순한 예언이나 점괘를 넘어 인간과 우주의 원리를 탐구하는 하나의 도구가 되었다. 타로와 정법을 조화롭게 융합한 상담은 사람들의 삶을 해석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나는 특정 종교를 따르지 않는다. 종교가 제시한 설명들이 나에게 충분한 답을 주지 못했고, 그 답을 찾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비록 그들이 나를 완전히 이해시키지는 못했지만, 그 과정에서 모든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는 중요한 가르침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여정을 걸어오며 무엇보다 천공 스승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스승님의 가르침 덕분에 내 삶은 통찰력 있게 변화했고, 보다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내 연구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다. 사람의 본질과 그들이 살아가는 사회를 깊이 들여다보며, 어떻게 하면 조화로운 삶을 살 수 있을지 고민하고 탐구해 왔다. 정법에서 얻은 깨달음들을 타로 상담과 사회연구에 적용하면서, 나는 더 깊은 이해와 성장을 이루어가고 있다.
나는 직장에서도 이러한 원칙을 바탕으로 사람들과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직장은 단순히 업무를 수행하는 공간이 아니라, 서로의 성격과 생각이 부딪치며 새로운 배움과 성장이 일어나는 또 하나의 작은 우주와 같다. 새로운 신입 사원들과 함께하며 겪은 소소한 충돌과 오해의 순간들은 내가 그들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해주었다.
이 글은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신입 사원들과 100일 동안 함께한 이야기를 담았다. 사소한 충돌 속에서 내가 발견한 것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배움은 끝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타로가 그러하듯, 직장이라는 작은 세계에서도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며, 사랑하는 법을 배워간다. 이 글을 통해 나의 성찰과 배움의 과정이 누군가에게 작은 영감이 되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이 백 가지 이야기가 가능했던 것은 동료 남지희 씨의 도움 덕분이다. 함께했던 100일 동안 그녀는 나에게 귀중한 조언과 지지를 아끼지 않았고, 그 덕분에 나는 각 사건과 상황 속에서 더욱 깊이 연구하고 관찰할 수 있었다.
또한, 부족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나를 믿어준 이원근 매니저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매니저님은 나의 성장 과정을 지켜봐 주셨고, 넓은 이해와 인내로 나를 품어주셨다. 그분의 믿음이 없었다면, 나는 지금의 위치에 도달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경험들이 나 혼자만의 성장이 아닌, 사람들과 함께 배우고 나누는 여정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에는 좋았던 일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은 경험들에 의존해 서술된 부분도 있어, 본의 아니게 현재 함께하는 동료들의 이야기가 포함될 수 있다. 이 글 속에서 직간접으로 소재가 된 분들께 깊이 양해를 구하며, 모든 허물은 나의 일념과 무지에서 비롯된 것임을 인정하며, 그저 송구스럽고 부끄러운 마음이 앞선다.
앞으로도 나는 이 배움의 길 위에서 만나는 모든 인연에 감사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해 가는 과정에 기꺼이 함께하고자 한다. 이 여정이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나의 걸음을 이어가고자 한다.
나는 1977년 정선에서 태어나 영주로 이주해 불교적 환경에서 성장했다. 그곳은 유명한 스님들의 토굴이 자리한 지역으로, 자연스럽게 불교와 깊은 인연을 맺게 되었다. 언니는 스님으로 출가했고, 요가와 정신철학에 몰두한 외삼촌의 영향으로 나 역시 사람과 세상에 대한 탐구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현재 S사에서 중간 관리자로 일하며, 신입 사원들과 소통하고 그들과의 시각 차이를 통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길을 찾아가고 있다.